1. 이동 중 남긴 메모가 기획과 실행이 되기까지

나는 이동 중에도 메모를 자주 남긴다.

다양한 채널을 둘러보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다가 눈에 띄는 표현을 발견하면 즉시 적어두고, 다른 업종의 사이트에서 인상적인 화면 구성을 보면 캡처해 둔다. 기내에서 와인을 곁들이며 일하는 시간도 좋아한다.

유료 와이파이라도 꼭 연결해 미뤄두었던 글을 읽거나 진행 중인 작업을 이어가곤 한다. 나에게 ‘일할 맛이 난다’는 기분을 가장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다. 여행 중이라도 업무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잊기 전에 짧게 기록해 둔다.

이렇게 모아둔 메모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꺼내본다.

당시에는 흥미로워 보였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반대로 진행 중인 콘텐츠나 홈페이지 개선 작업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있다. 필요할 때는 기존 기획안이나 광고 보고서와 비교하며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구상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참고하려고 남긴 메모였지만, 시간이 지나 원고의 핵심 주제가 되기도 하고, 제작 요청서에 반영되거나 광고 문안을 전면 수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맡아온 업무 영역도 그 메모들처럼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처음에는 브랜드를 어떤 언어로 소개해야 할지 고민하며 콘텐츠를 만들었고, 이후 그 콘텐츠가 검색과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홈페이지 운영과 상담 결과까지 살피게 되었다.

지금은 팀의 전체 업무를 조율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알리기 위한 기획과 실행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업무 범위가 확장되면서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광고 문안을 제대로 고치려면 실제로 어떤 고객이 문의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홈페이지에 전문가의 강점을 깊이 있게 담아내려면 그 사람이 걸어온 경험부터 충분히 경청해야 한다는 점이다.

콘텐츠 기획부터 광고 운영, 홈페이지 관리, 그리고 최종 상담 성과 확인에 이르기까지 마케팅의 모든 과정은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2. 전문가의 이력을 '진짜 전문성'으로 바꾸는 프로필 작성법

전문가를 소개하는 글을 맡으면 가장 먼저 그동안의 이력을 정독한다.

어느 기관에서 근무했는지, 어떤 자격을 갖추었는지, 주요 저서와 활동 이력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경력이 아무리 화려한 전문가라도, 기존 이력서만으로는 그 경험이 현재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프로필을 작성하기 전에는 반드시 당사자와 깊은 대화를 나눈다.

오랫동안 어떤 사건이나 프로젝트를 다루어 왔는지, 일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확인하는지, 고객들이 자주 오해하는 대목은 무엇인지 묻는다. 과거의 이력이 현재 수행하는 업무에서 실제로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의미한 성과를 냈던 수행사례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관계를 어떻게 밝혀냈는지, 의뢰인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했던 핵심은 무엇이었는지 묻다 보면, 이력서 행간에 숨어 있던 진짜 전문성이 드러난다.

물론 인터뷰에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 고객의 비밀이나 개별 사건에 관한 정보는 공개 가능한 범위를 먼저 엄격히 확인한다.

이후 사실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 경험이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글을 다듬는다.

그렇게 정리한 경험은 매체에 맞게 재구성된다.

프로필에는 경력과 현재 업무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담고, 블로그에서는 해당 경험이 필요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인터뷰 영상은 전문가가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는 질문 중심으로 구성하고, 광고 문안은 짧은 글 안에서도 경력의 가치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단어를 신중하게 선별한다.

같은 경험이라도 채널마다 기대하는 정보의 형태가 다르기에, 이처럼 매체에 맞춰 설명의 순서와 분량을 재배치하는 작업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3. 발행 이후까지 책임지는 콘텐츠 기획과 관리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단계 중 하나는 '주제 선정'이다.

최근 어떤 문의가 늘었는지, 고객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분석하면서 기존 글과 중복되지 않는 주제를 찾는다. 이때 전문가의 경험과 공식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주제인지 반드시 점검한다.

아무리 화제가 되는 이슈라도 우리 채널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다루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주제가 정해지면 그 글을 검색할 사람이 정말로 궁금해할 핵심 질문부터 정의한다. 제목에서 던진 질문에 본문이 명확한 답을 줄 수 있도록 구조를 짜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와 실제 수행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특히 법률 콘텐츠는 법령, 판결문, 공식 해설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법이 개정되었거나 판례의 기준이 바뀐 경우 과거의 설명을 그대로 쓸 수 없으므로, 적용 시점과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담당 전문가의 최종 검토를 거쳐 발행한다.

수행사례를 다룰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한다. 공개 가능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의뢰인의 신원이 추측될 수 있는 정보는 철저히 배제한다. 당사자의 주장, 법원이 인정한 사실, 그리고 전문가가 실제로 제공한 조력을 명확히 구분하여 작성한다.

사건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확인되지 않은 경위나 과장된 조력을 덧붙이지 않는 것 또한 엄격하게 지키는 원칙이다.

이렇게 완성된 원고는 매체별 특성에 맞춰 다시 편집된다.

블로그에는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볼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담고, 숏폼 영상은 한 가지 핵심 질문과 답변에 집중한다.

카드뉴스는 시각적 흐름에 맞춰 장면별로 나누어 구성하며, 홈페이지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 프로필 및 관련 콘텐츠와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한다.

콘텐츠 관리는 발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법령이 개정되거나 안내 기준이 바뀌면 기존 글을 수정해야 하고, 링크가 끊겼거나 작성자 정보가 변경된 경우에도 즉시 정정해야 한다.

이미 게재된 콘텐츠라 할지라도 여전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출처와 담당자 정보, 상담 연결 링크가 현재 기준에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정을 거듭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안에도 기존에 발행한 글들을 끊임없이 다시 읽고 다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4. 광고 성과 보고서 너머, 실제 '상담 기록'까지 분석하는 이유

광고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검색어와 광고 문안이 실제 고객의 문의 내용과 얼마나 정밀하게 부합하는가'이다.

키워드 세팅, 입찰가, 예산 배분, 노출 시간대에 따라 리포트의 수치는 달라진다. 하지만 데이터 수치만으로는 실제로 어떤 고민을 가진 고객이 유입되었는지 다 알 수 없다.

따라서 전환 데이터를 볼 때는 무엇을 전환 기준으로 설정했는지부터 파악한다. 홈페이지의 전화 연결 버튼을 누른 단순 행동이 전환으로 집계되었는지, 아니면 실제 유의미한 문의 접수까지 완료된 것인지에 따라 성과를 해석하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후 광고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실제로 어떤 내용을 문의했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실제 상담 예약과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밀하게 비교·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유입 키워드가 우리 회사의 핵심 서비스와 부합하는지, 문의 이후 상담이 더 진행되지 않고 중단된 원인은 무엇인지 추적한다.

광고 클릭 수가 많고 반응이 좋았던 소재라도, 막상 들어온 문의가 단순 정보 확인에 그쳤다면 문안과 타깃 설정을 즉시 조정해야 한다.

광고비가 적게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 광고라 볼 수 없으며, 반대로 문의 1건당 획득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실제 계약 가능성이 높은 진성 고객과의 상담으로 이어졌다면 운영을 유지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외부 광고 대행사와 협업할 때도 이러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의한다. 대행사에서 키워드 추가나 예산 증액을 제안해 오면, 최근의 광고 성과와 실제 상담 데이터를 대조해 보며 가장 효율적인 변경안을 판단한다.

방향을 결정한 뒤에는 수치가 의도대로 적용되었는지 점검하고, 이후의 데이터 흐름과 문의 내용을 다시 복기하며 다음 전략을 수립한다. 광고 계정 속 숫자를 읽는 일과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 고객의 반응을 이해하는 일은 항상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5. 광고를 클릭한 고객이 만나는 홈페이지 최적화

광고 문안을 수정할 때는 광고를 누른 고객이 처음으로 도착하게 될 '랜딩 페이지'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를 클릭한 고객이라면, 랜딩 페이지에서도 그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과 설명을 바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광고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해 놓고, 정작 연결된 페이지에는 회사의 일반적인 소개만 늘어놓는다면 방문자는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하고 곧바로 이탈하게 된다.

따라서 고객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고 들어왔을지 타깃의 시선에서 실제 화면을 점검한다.

관련 전문가의 경험과 유사 수행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지, 글을 다 읽은 후 자연스럽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동선이 잘 갖춰져 있는지 살피고 필요한 개선점을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홈페이지의 카피를 다듬거나 메뉴 구조 및 페이지 배치 순서를 조정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글, 인터뷰 영상, 전문가 소개를 하나의 관련 주제 페이지로 매끄럽게 연결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글이 답답하게 읽히지는 않는지, 문의 버튼의 위치가 적절한지 세심하게 확인하여 개선한다.

검색을 통한 자연 유입(SEO)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검색엔진이 해당 페이지를 잘 수집하고 있는지, 제목(Title)과 메타 설명(Description)이 실제 본문과 잘 맞는지, 검색 노출을 막는 설정 오류는 없는지 기술적으로 점검한다.

이후 검색 결과와 방문 통계를 분석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페이지를 차근차근 보완해 나간다.

이 모든 작업을 직접 개발하거나 디자인하지 않더라도, 구조적인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제작 담당자가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획안과 수정 요청서를 작성하는 것은 나의 핵심 업무이다.

수정 전후의 화면을 비교하고 모바일 실기기에서 최종 검수하는 과정까지 거침으로써,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부담 없이 문의에 도달할 수 있는 쾌적한 홈페이지 환경을 구축해 왔다.

6. AI와 스마트 도구를 실무에 이식하는 방식

최근에는 기존 검색엔진을 넘어,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에서 우리의 콘텐츠가 어떻게 인용되고 소개되는지 유심히 살피고 있다.

검색 결과 목록에 노출되는 것과 AI가 특정 문장을 답변의 출처로 인용하는 것은 평가 메커니즘이 다르다. 그렇기에 작성자 정보, 출처 명시, 법률 감수 여부 등 콘텐츠의 신뢰성 요소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지 우선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본문이 핵심 질문에 대해 충분하고 명확한 답을 제공하고 있는지, 근거가 되는 법령이나 공식 문서가 올바르게 링크되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여러 사이트에서 유사한 내용을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면, AI가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원문'으로 인식하도록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검색에서 브랜드나 전문가의 이름이 언급되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곧바로 마케팅 성과가 났다고 단정 짓지는 않는다.

AI의 인용 사실과 실제 홈페이지 방문, 상담 문의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므로, 방문 기록과 실제 문의 데이터가 명확히 연결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그 성과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한편, 일상적인 실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AI 솔루션과 코드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기획 및 원고 작성: 퍼플렉시티(Perplexity), 챗GPT(ChatGPT), 코덱스(Codex),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주로 활용하며, 빠른 아이디어 탐색이나 가벼운 질의응답이 필요할 때는 제미나이(Gemini)를 사용한다.
  • 영상 미디어 제작: 미드저니(Midjourney), 힉스필드(Higgsfield), 캡컷(CapCut), 나노바나나(Nanobanana) 등을 활용해 시각 자료와 영상 소스를 준비한다.

이 도구들은 방대한 콘텐츠를 주제별로 분류하거나 유사한 원고를 대조할 때, 홈페이지의 메타 태그 요소를 점검할 때 매우 유용하다.

광고 데이터 리포트를 정돈하고 반복적인 확인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발행 전 최종 검수 체크리스트를 만들 때도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단, AI에게 작업을 맡기기 전에는 기준이 될 원본 데이터와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핵심 가이드라인을 먼저 명확히 정립한다.

변경 가능한 범위와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만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고, 오개념이나 환각(Hallucination) 오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물이 나오면 항상 원본과 대조하며 누락되거나 잘못 변형된 내용이 없는지 엄격히 검수한다. 만약 동일한 오류가 반복된다면 프롬프트나 작업 요청서를 즉시 수정하고, 향후 검수 항목에 체크리스트로 추가하여 관리한다.

AI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어떤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인가'를 정확히 판단하고, Output의 정확성을 검증하여 실제 업무에 반영할 범위를 결정하는 리더십과 안목이 더욱 중요해졌다.

7. 전문가의 외부 활동을 자산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확장하는 일

전문가가 외부에서 진행한 강연, 인터뷰, 언론 기고, 저서 등은 콘텐츠 기획에서 아주 훌륭하고 귀중한 재료가 된다.

행사나 활동이 끝나면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상세히 복기하고, 그중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선별하여 재가공할 방안을 모색한다.

강연에서 다룬 핵심 주제가 실제 상담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과 일치한다면 깊이 있는 칼럼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인터뷰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 페이지에 연결하여 전문가의 진정성과 깊이를 전달하는 요소로 활용한다.

저서나 기고문 역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책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 독자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단 한 번의 외부 활동이라도 여러 채널에 맞게 다각도로 재가공한다. 행사 소식을 전하는 가벼운 스케치글, 특정 전문 질문을 깊이 있게 다룬 학술성 콘텐츠, 핵심 메시지만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숏폼 영상 등 각 매체의 특성에 맞게 설명의 톤과 형식을 다듬는다.

이렇게 잘 축적된 기록은 시간이 흐른 뒤 유사한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나 콘텐츠를 기획할 때 언제든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든든한 자산이 된다.

한편, 브랜드의 새로운 사업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업무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신규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실제 제공되는 업무의 정확한 범위를 파악하고, 이것이 '어떤 타깃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

기존 고객 중에서 이 서비스를 추가로 필요로 할 대상은 누구인지, 초기 상담 과정에서 어떤 질문들이 쏟아질지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다.

이후 전문가 및 실무진과의 밀도 높은 논의를 통해 서비스 소개 문구와 홈페이지 콘텐츠를 완성하며, 초기 광고와 브랜딩 콘텐츠에서 어떤 셀링 포인트를 우선적으로 소통할지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유의하는 점은,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이 실제 제공 가능한 업무 범위보다 과장되거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정직하게 톤앤매너를 조율하는 일이다.

8.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시스템으로 일하는 방식

콘텐츠 제작과 광고 운영의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 팀원 및 외부 외주 파트너들과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원고 작성자, 영상 편집자, 디자이너, 광고 마케터가 이해하는 방향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자에게 작업을 요청할 때는 단순히 '무엇을 언제까지 만들어달라'는 지시를 넘어, "이 작업을 왜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맥락과 목적을 명확히 공유한다.

이때 참고해야 할 기존 우수 콘텐츠나 가이드라인을 함께 전달하고, 보안상 공개할 수 없는 정보나 주의해야 할 금기 표현도 미리 정리해 준다. 법률이나 전문 지식이 포함된 작업이라면 사실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 공인된 기준 출처를 함께 제공한다.

완성된 제작물을 검수할 때는 문장의 완성도와 디자인 레이아웃을 다각도로 살핀다. 전문가의 경력과 업무 내용이 오해 없이 정확하게 표현되었는지, 문의 버튼이나 링크, 연락처에 오류는 없는지 모바일 화면 기준으로 면밀히 점검한다.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단순히 피드백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왜 다듬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취지를 함께 설명한다. 작업자가 수정의 이유를 명확히 이해해야 다음 작업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몰려 일정이 겹칠 때는 전체 비즈니스 목표에 비추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팀원별 과업 상태를 체크하여 우선순위를 재조정한다.

발행된 콘텐츠의 반응, 광고 효율, 실제 문의 전화 및 예약 현황 등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액션 플랜을 정하는 일 역시 나의 중요한 역할이다.

팀원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검토할 때도 어떤 원본 데이터(Prompt/Context)를 기반으로 작업했는지 먼저 확인한다. 수정된 대목과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함께 분석하며, 향후 작업 시 주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팀 전체에 공유한다.

모든 작업 요청서와 피드백 수정 이력을 문서로 기록해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으면 과거의 판단 기준을 언제든 복기할 수 있어 소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더라도 기존의 업무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원키(ONEKEY)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변화

오랫동안 마케팅 현장을 누비며,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도 이를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전문가들을 수없이 목격했다.

수많은 사건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음에도 프로필에는 단순 학력과 이력만 건조하게 적혀 있거나, 블로그 글을 열심히 쓰지만 정작 고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매달 수백만 원의 광고비를 쓰면서도 어떤 광고가 실제 유의미한 상담과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경우도 흔했다.

원키는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현재 마케팅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무엇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갈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문가의 삶과 경험을 깊이 있게 인터뷰하고 기존의 이력과 콘텐츠를 면밀히 분석하여,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진짜 가치'를 발굴해 낸다.

광고를 집행 중이라면 유입 키워드와 광고 문안이 실제 서비스와 매칭되는지 점검하고, 상담 기록과 비교하여 유입부터 계약까지의 연결 고리를 정밀하게 다듬는다.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라면 방문자가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는지, 전문성을 확신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문의를 남기는 과정에서 병목이나 불편함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한다.

이후 브랜드가 보유한 현재의 인력과 예산, 업무 환경에 맞추어 가장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부터 수립한다.

  • 내부 마케팅 팀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자문과 코칭을 통해 기획안, 원고, 광고 운영 리포트를 함께 리뷰하며 팀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 제작 인력이 부족한 경우: 프로젝트별로 명확한 업무 범위를 설정하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직접 제작·제공한다.
  • 광고 및 홈페이지 운영을 위탁하는 경우: 형식적인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수행할 과업과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를 사전에 협의하여 수립한다.

모든 브랜드가 천편일률적인 마케팅 공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 이미 잘하고 있는 부분은 단단하게 유지하면서 부족한 조각을 채워나갈 수도 있고, 기존의 이력과 경험을 고객의 언어로 보기 쉽게 다듬는 작은 작업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원키는 당신이 쌓아온 경험의 무게를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울림 있게 전달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함께 찾아갈 것이다.

10. 메모를 다시 꺼내어 보며: '남는 마케팅'에 대하여

이동 중에 남겨두었던 오래된 메모를 다시 읽어보면, 당시에는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지금의 비즈니스 상황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예전에 무심코 적어둔 단어 하나나 스크랩해 둔 화면 배치가, 오늘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막힌 혈을 뚫어주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옛 생각을 그대로 복사해 쓰기보다는, 현재의 과제에 맞게 다듬고 기존 업무 데이터와 대조해 보며 실제 적용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한다.

메모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한 뒤에는 어떤 내용을 왜 수정했는지, 어떤 성과를 확인했는지 그 경위와 레슨런(Lesson Learned)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둔다.

잘 완성된 원고 하나를 다음 콘텐츠의 훌륭한 템플릿으로 재활용하고, 과거에 작성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이것이 내가 오랫동안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온 방식이다.

잘 정리된 기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면 이전에 했던 일을 다시 확인하는 데 드는 쓸데없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확보된 시간만큼 새로운 기획과 본질적인 업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

고객이 우리의 콘텐츠를 읽고 필요한 정보를 완벽히 이해하며, 시간이 지나 유사한 문제로 고민할 때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자산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마케팅이 거둘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성과일 것이다.

내가 정의하는 ‘남는 마케팅’은 바로 이러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일회성 소비로 사라지는 마케팅이 아닌,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언제든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단단한 경험과 기록을 남기는 것.

그리고 그동안 전문가가 쌓아온 깊은 전문성이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원키(ONEKEY)는 앞으로도 이 진정성 있는 여정을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이어가고자 한다.

노란 원 안에 생각하는 사람을 그린 원키 일러스트
글 원키